경기도민들에게 생활체육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연간 누적활동 동호인이 300만명에 육박하고 있을 만큼 질적·양적 성장이 눈부시다. 경기도 생활체육은 31개 시·군 생활체육회가 해당지역의 동호인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46개 경기도 종목별연합회가 함께 도내 동호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지역마다 크고 작은 다양한 생활체육대회가 연중으로 개최되고 있다. 17개 시·도에서 순환 주최하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내년 5월에는 경기도 이천에서 커다란 막을 올리고, 매년 열리는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올해는 10월17일 수원시 개최), 그리고 여러 종목별로 도지사기, 도생활체육회장기, 종목별연합회장기 등 다양한 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간 20회 이상의 대회가 개최되는 셈이고 연인원 10만명이 넘는 생활체육인들이 그 현장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착안하여 생활체육대회 일정에 지역관광 프로그램을 연계시켜 생활체육과 지역관광을 융합하는 계획을 추진하자는데 공감대를 만들었다. 생활체육인들에게 좀 더 추가된 즐거움을 제공하고 더불어 도내 각 지역별 구석구석 내수경기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해보자는 구상이다. 이러한 구상을 현실화하고 &lsqu
인터넷 사용이 대중화되고 초등학생까지 스마트폰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SNS, 카톡 등 모바일 메신저가 새로운 학교폭력의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3명 이상이 사이버폭력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폭력을 한 이유를 살펴보면 초등학생은 재미있어서 중·고등학생은 상대방에게 화가 나서 장난삼아 폭력을 가했다는 사실이다. 이렇듯 사이버폭력이 심각해지는 이유로는 익명성을 담보로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며 무책임성과 심각성에 대한 죄의식 즉 인식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대다수 사이버 폭력을 당한 청소년은 신체적 폭력을 당한 피해자보다 자살 기도 비율이 약 1.5배, 피해를 입지 않은 학생보다 3배나 높다고 한다. 즉 모두에게 열린 사이버공간에서 받는 공격은 그 모욕감이 쉽게 치유되지 않아 결국에는 죽음을 선택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많은 시간이 흘러도 피해자가 입은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 그런데 특이할만 사실은 사이버폭력, 스마트폰중독 , 인터넷게임 중독은 상호 연관성이 있으며 날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 이유로는 고위험군…
최근 아동·청소년기의 정신건강 문제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우울증, 스트레스, 자살 등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정신건강 문제는 건강한 자아 성장과 발달, 학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데 정서 행동상의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그에 따른 전문적인 개입을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육성하는 일은 온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할 중요한 과제다. 수원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센터에서는 오늘도 같은 또래 아이들이 소그룹으로 모여 게임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다. ‘친구야 같이 놀자’라는 프로그램은 또래관계 향상 및 문제 상황에 따른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며 학교 생활에 대한 적응을 돕는 사회기술 훈련이다. 제1회차 ‘친구를 소개합니다’를 시작으로 ‘칭찬은 친구도 춤추게 한다, 타인의 감정 공감하기, 좋은 놀이 친구 되기, 내가 해냈어요’까지 총 12회차에 걸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아이들은 “친구들과 있는 것이 즐겁고, 비밀도 말하게 되었어요”,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생겼고 발표하는 것도 늘어났어요”라고 이
신규임용공무원들의 임용장 수여식이 있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남다르다. 그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푸른 대나무밭을 보는 느낌이 든다. 다소 긴장되어 경직된 표정을 하고 있지만 신선한 기운과 믿음으로 충만한 눈빛에서 공직사회의 또 다른 희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던가 하면서 한번쯤은 반추해 보게 된다. 70년대 중반, 여성 신분으로서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기쁨, 대견하게 바라보는 부모님과 지인들, 두려움과 설렘으로 가득한 첫 출근, 그리고 어느 곳에 시선을 둘 수가 없어 그저 벽면을 바라보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 네 글자, ‘公明正大(공명정대)’라는 휘호는 당시 모든 것이 낯설었던 나를 가장 반겨주는 상사이자 조언자였다. 물론 당시에는 새마을 운동이 한참이어서 자조, 자립, 협동이라는 액자가 여기저기 걸려 있었지만, 사실 그 문구는 학교 다닐 때나 공무원 시험을 볼 때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한 터에 식상해 있었다. 그러나 오래된 화선지에 누구의 글씨인지는 모르지만 정갈하게 적혀진 ‘公明正大’ 라는 문구는 가슴속에서 긴 여운을 남겼으며 지금도 눈앞에서 아른거리고 있다.…
취업준비생에게 좋은 직장을 말해보라고 이야기 한다면, 모두가 대기업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억대 연봉을 꿈꾸며 대기업에 취업을 원하고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취업포탈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886명을 대상으로 ‘좋은 직장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직장인이 생각하는 좋은 직장의 조건으로 ‘우수한 복지제도’가 1위로 선택되었으며, 2위는 ‘뚜렷한 비전’, 3위 ‘연봉’, 4위 ‘원하는 일’, 5위 ‘우수한 조직문화’를 선택하였다. 단순하게 월급만 많이 주면 ‘좋은 직장’이라는 단순 공식 대신 ‘삶의 질’과 ‘비전’을 중요하게 여기는 새로운 개념의 ‘좋은 직장’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경기청에서는 ‘좋은 직장만들기(GWP)’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과거 경찰관이라면 ‘격무’, ‘박봉&rs
부모가 정신 없는 틈을 타 호기심과 이동성이 많은 아이들은 스스로 발걸음을 옮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되면 눈 깜짝할 사이에 내 아이가 내 시야에서 쉽게 사라지게 되므로 실종 아동이 되는 것이다. 경찰청이 국회 입법조사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실종 아동 건수는 매해 2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2만832명, 2010년 2만6천984건, 2011년 2만8천99명을 기록한 이후, 2012년 2만7천295명으로 감소, 2013년에는 2만3천89명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2만 건을 넘고 있다. 올해 2014년에는 전국적으로 1천391명의 실종아동 신고가 접수되었고, 그 중 98명은 아직 발견되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 실종 아동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은 2014년 7월29일부터 한국형 코드아담제도인 ‘실종예방지침’을 전면 시행하였다. 코드 아담(Code Adam)은 1981년 미국 플로리다의 한 백화점에서 실종된 후 살해된 채 발견된 애덤 월시(당시 6세)군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아동(18세 미만), 지적·자폐성·정신 장애인, 치매 환자 등이 실종됐을 때 다중
아직도 119구급대원들은 구급활동 중 빈번하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등불이 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사이렌을 울리며 달려가지만 종종 구급대원들에게 욕설과 폭행이 돌아온다. 폭행에는 물리적·정신적 피해가 따른다. 몸의 상처로 끝나지 않고 마음의 상처가 남는다. 폭행을 당한 구급대원의 육체적인 피해도 있지만 정신적인 충격과 후유증에 오랫동안 시달리게 된다. 더러는 취객을 마주할 경우 발생하는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로 인하여 전문 심리 상담을 받고 있는 대원들도 있다. 이런 빈번한 구급대원 폭행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소방관서는 TV, 신문과 인터넷, 캠페인 등을 통해 폭행방지 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구급차량 내부에 CCTV를 설치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방사법경찰관이 직접 폭행피의자를 조사해 검찰에 송치하는 등 강력 대응하는 중이며, 소방기본법에서도 화재진압, 구조활동 등을 방해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해 공무집행방해보다 무겁게 벌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쉽사리 근절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런 법적 절차 전에 구급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의식의 변화가 필
예전에는 ‘새학기’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렜는데 요즘 새학기가 시작되어 ‘학교폭력 때문에 개학이 두렵다’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는 보도를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내 기억 속 학교는 싸우다가도 다시 웃고 친해지는, 선생님께 손바닥도 맞아보고, 꿀밤도 맞으면서 왠지 모를 동지 의식도 생겼던 학창시절의 중심이었다. 올해 아동청소년 업무를 맡으면서 특수절도, 특수폭행, 상해 소년범으로 들어오는 아이들도 알고 보면 대부분이 여럿이 몰려다니다가 슈퍼에서 물건을 하나 훔쳤다거나, 남의 자전거를 타봤다거나, 말다툼이 커져 코피를 냈다거나 하는 경우들이다. 거의 대부분 신고에 의해 경찰관이 출동하고, 피해자들, 특히 그 부모들이 나서서 처벌해달라고 하는 경우 법에 따라 죄명을 붙이고, 처벌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다수였다. 이런 아이들은 이야기를 들어주고, 가해자와 피해자간에 진솔하게 이야기 할 기회만 제공해주면, 결국은 웃으며 화해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김해 여중생 사건처럼 무시무시한 사건사고를 저지른 경우라면 당연히 엄벌에 처해야할 것이다. 허나 실상 학교폭력이나 소년범으로 신고 되는 건들 중 다수
태어난 신생아를 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빠 닮았네!” 또는 “엄마 닮았네!”라는 말을 한다. 뭔가 엄마를 닮은 것 같은데, 묘하게 아빠의 골격 또는 생김을 많이 닮아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같은 부모가 아이를 여러 명 낳았을 경우에는 그 자녀 중 아빠를 많이 닮은 사람, 엄마를 더 많이 닮은 사람 또는 아빠와 엄마를 초월하여 더 외모가 출중하거나, 더 많이 부족한 자녀인 경우도 볼 수 있다. 우리는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받는다. 그런데 유전자는 한 쌍으로 존재해야 안정하다. 그래서 각 유전자마다 한 쌍이 있는데, 하나는 어머니에게서 받고 다른 하나는 아버지에게서 받는다. 이를 유전학에서 대립유전자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어머니와 아버지는 서로 다른 유전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각 형질을 발현하는 하나하나의 유전자 자리(loci)에 대해서는 이형 접합이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들 속 거의 모든 유전자들은 대부분 침묵하고 있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다. 그렇게 침묵하던 유전자가 단백질 생산에 참여하려고 하면, 우선 활성화되어야 한다. 유전자의 활동성, 즉 유전자가 밝게 빛나는 정도를 가리켜 유전자 발
북한산은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 은평구, 강북구, 성북구 등에 걸쳐 있는 우리나라 국립공원 가운데 하나다. 한 해 등산객 등 북한산을 찾는 사람이 500만 명을 넘어 기네스북에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하고 유명한 산이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찾다보니 그에 따른 등산길과 둘레길도 많이 마련돼 있어 건강을 위한 경기도민과 서울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워낙 산세가 험해 등산에 따른 안전사고로 한 해에 여러 사람의 아까운 목숨도 앗아가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북한산은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이 세 봉우리가 뿔처럼 높이 서 있어서 사람들은 삼각산이라고도 불렀는데 원래 삼국시대는 부아악(負兒岳)이라고 불렀다. 삼국시대 북한산은 백제의 북쪽 진산으로 한강변에 자리한 백제 수도를 북에서 남하하는 세력을 막는 요충의 역할도 했다. 북한산은 이처럼 백제의 영역에 속하고 있었음이 분명해 북으로부터 남진하는 고구려의 세력을 막고자 산성을 쌓았다고 전하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아직까지 백제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한편 475년 백제가 고구려의 장수왕의 침입에 패해 지금의 공주인 웅진으로 수도를 옮긴 후 533년 신라가 한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