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면 많은 등산객들이 산으로 모여든다. 바로 단풍놀이 때문이다. 요즘처럼 기온차가 크고 공기가 차면 단풍이 더 잘 든다고 한다. 단풍은 20% 정도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이라 하고, 80% 정도 물들었을 때를 절정이라 한다. 기상청이 발표한 단풍시기 예상분포도에 따르면 북한산(10월 26일), 내장산(11월 6일) 등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북쪽에서 남쪽으로 점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 만큼, 각종 크고 작은 안전사고도 가장 많은 시기이다. 최근 3년(2009~2011년)간 국립공원 산악안전사고통계에 의하면, 산악안전사고로 총 1천686명(사망 73, 부상 1천612)의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이중 10월이 273명(16.2%)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원인으로는 음주산행(31%), 무리한 산행(28%), 실족·추락(14%), 등산장비 미착용(13%), 조난(3%), 기타(11%) 등의 순으로, 자신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산행에 앞서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주의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정상에 올라서 간단한 음
‘대한민국은 초고속 인터넷통신망을 구축한 정보화 선진국으로, 인터넷이 생활 필수품화 돼 있다. 이로 인해 정보화의 순기능이 강조되지만 그 역기능도 만만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그 역기능 중의 한 종류가 사이버 폭력으로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사이버폭력은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언어, 이미지, 기타 기술적 수단을 사용해 정신적·심리적 압박을 주는 등 상대방의 통신환경을 저해하거나 현실공간에서의 피해를 유발하는 폭력행위’로 정의된다. 유형은 사이버 명예훼손, 개인정보 침해, 성폭력, 사이버 스토킹, 협박·공갈 및 기타 폭력행위로 인간의 인격권·자유권 등 기본적 인권침해에 해당하는 범죄이다. 몸을 만지거나 성적 부끄러움을 갖게 하는 말과 행동인 성추행의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도 1만5천362명에 이르렀다. 이는 피해 경험 학생의 9.2%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서술형 문항의 응답 결과를 보면 초등학교 때는 여학생 치마 들치기 등이 추행의 유형이었지만 중·고교에서는 성폭력으로 커지는 경향이다. 이런 범죄는 예전 부모 세대와는 달리 인터넷 메신저, 커
완연한 가을이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가을의 대표적인 별명 중 하나는 바로 ‘독서의 계절’이다. 혹자는 가을은 비독서의 계절이라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 독서의 계절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어느 때보다 밖에서 활동하기 좋고, 세상은 온갖 색채들로 물들어 아름다워지니 책을 읽기보다는 산으로, 들로 나들이를 떠나고자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따로 독서의 계절을 정해놓을 만큼 독서를 권장하는 이유는 독서가 우리에게 이롭기 때문이다. 독서는 창의성 계발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뿐 아니라 간접 경험을 통한 상상력, 이해력, 사고력의 증진을 도모하는 활동이다. 또 청소년들의 학습능력을 기르고 인성교육을 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세종대왕, 허균, 링컨,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 각 분야에서 나름 일가를 이룬 이들 가운데 독서광이 많다는 점도 독서의 이로움을 방증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OECD 가입 국가 중에서 독서율이 가장 낮다. 지난해 ‘2011년도 국민독서 실태조사’ 결과에서 우리나라 성인이 1년 동안 읽은 종이책은 9.9권으로 매년 그 수가 감소하고 있고 1년 내내 책을 한 권도 읽지 않
‘빈곤은 위계적이지만 스모그는 민주적이다.’ 유럽의 저명한 사회학자인 울리히 벡(Ulrich Beck)이 현대를 ‘위험사회’로 규정하며 한 말이다. 과거 계급사회에의 가장 큰 위험요소 중 하나는 부의 불균형으로 인한 빈곤이었지만 현대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물질적 풍요를 누리게 됐다. 하지만 성찰과 반성 없이 발전한 기술은 빈곤을 벗어나는 대신 부와 계급에 상관없이 모든 구성원에 공평하게 보편적이고 잠재적인 위험을 몰고 왔다. 예를 들어 비행기 추락사고가 발생한다면 탑승객뿐 아니라 추락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까지 치명적이다. 현대사회의 위험은 빈부나 계급과도 상관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빠른 경제성장을 일궈냈지만, 성장위주의 정책과 성수대교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지하철 화재 같은 대형 사고의 반복적인 발생으로 국민들이 위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게된 듯해 사회적 위험도는 더욱 높아졌다. 대형사고 발생 후 얼마동안만 국민적 관심을 끌다 잊히고 또다시 발생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2011년 화재통계를 보면 화재발생원인 중 부주의가 46%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뿐만
국가보훈.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은 과연 국가보훈에 대해 얼마나 알며, 또 그 역할과 중요성에 대하여 얼마나 인식하고 있을까. ‘보훈’의 사전적 의미는 ‘공훈에 보답한다’는 것이며 나아가 일반적으로 국가적 차원에서의 보훈, 즉 국가보훈을 일컫고 있다. 국가의 보은 작용을 의미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의미조차 어려운 단어들의 나열인 듯한 국가보훈을 쉽게 설명할 수는 없을까. 징키스칸의 세계정복을 뒷받침 한 것 은 바로 ‘부하가 목숨 걸고 싸울 수 있도록 가족을 책임지는’ 제도 였다. 국가가 영토전쟁을 할 때 내 목숨을 바쳐 싸울 수 있었던 뒷받침을 마련해 주었던 그 제도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징키스칸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유럽의 패권을 잡았던 로마는 노병에 대한 보상실시를 유럽 최초 보훈제도로 발전시켰으며, 미국은 전쟁포로 및 실종자를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통해 국가에 대한 신뢰와 희생의 가치를 존중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도 보훈은 존재한다. 통일신라 상사서, 고려 고공사, 조선 충훈부 등 우리나라도 국운이 융성하였던 시기에는 모두 보훈을 중시하였다. 보훈의 어려운 사전
잇따른 성폭력 범죄 및 묻지마 범죄 등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은 다목적 검문소를 운영하며 불심검문을 실시하고 있다. 불심검문이란 경찰관직무집행법 제3조 1항에 의거 경찰관이 거동이 수상한 자를 정지시켜 질문하는 것을 말한다. 신분증을 요구하며 범죄의심이 있는 경우 가까운 경찰관서에 임의동행을 요구할 수도 있다. 불심검문은 범죄를 저지르려고 마음먹은 사람을 심리적으로 위축시켜 범죄예방에 효과가 있을 수 있으며, 이미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는 같은 범죄를 재발하지 못하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주기도 한다. 반대로 과거 군부독재 시절 반정부 시위를 막기 위해 시외버스나 지하철 입구에서 무차별적 검문은 인권침해 논란도 있었다. 경찰의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불심검문은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다. 경찰관이 음주운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운전자의 안색을 살피거나 술 냄새가 나는지 조사하는 것도 불심검문의 한 종류이다. 이런 검문을 반대했던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만약 나주 성폭행사건의 범인이 한밤중에 이불로 피해자를 싸서 납치를 했는데 지나가다가 경찰관과 마주쳤다고 생각해 보자. 이 상황을 보고 경찰관이 왜 덮어야 할 이불을 들고 다니는지,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물어봐야
전 국민 소득 파악은 가능하다고 본다… 모든 소득자료를 포함시켜 소득에 비례해 공정하게 부과한다면 훨씬 형평성 있는 세계 제일의 부과체계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건강보험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 30년간의 주요 건강보험의 역사는 변천해 왔다. 건강보험제도 변천과정을 간략히 살펴보면 ▲1988년 1월 농어촌 군 지역 의료보험 실시 ▲1989년 7월 도시자영업자 도시지역 의료보험실시 ▲1998년 10월 지역의료보험 통합 실시 ▲2000년 7월 의료보험을 직장 지역구분 없이 건강보험 통합 실시까지 건강보험으로 운영된지 12년이 지났다. 명칭이 의료보험에서 건강보험으로 바뀌듯 기존의 치료중심의 보험운영 방법에서 예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저출산·고령화라는 사회 현상에 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미래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건강보험의 틀을 새롭게 짜야 한다. 과거와 현재를 진단해보면 건강보험을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들로 지금의 건강보험제도는 지속가능성이 위협받는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국민소득 수준의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로 건강복지에 대한 욕구는 날로 증가하는 반면 건강보험의 보장성은 국민의
U-안심콜 유비쿼터스 119시스템은 위급을 다투는 환자 정보를 미리 등록해 생명을 살려내자는 취지로 소방방재청이 지난 2008년 9월 개통식을 갖고 서비스에 들어간 제도다. 수분 차로 생사가 갈리는 응급환자를 최대한 살려내겠다는 취지에서 창안됐다. 흔히 위급하다는 신고전화를 접하고 구급대원이 신속히 출동한다해도 환자 정보를 모르는 상태서는 기초 내용 파악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그야말로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이보다 큰 아쉬움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분야 근무자로서 제안하고자 한다. 뇌졸중이나 협심증, 심근경색 등 위급시 시간을 다툴 수 있는 환자가 가정에 있다면 가입함이 현명하다. 평소 전화번호, 질병, 보호자 연락처 등 신상정보를 ‘u-안심콜 ’시스템에 등록하면 응급상황 시 신속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생명 살림에 효자구실을 할 수 있다. 가입자가 꾸준한 증가 추세지만 아직 안심콜 서비스를 잘 몰라 가입 못하는 일도 있다. 환자, 장애인, 독거어르신, 부모 맞벌이로 홀로있는 아이,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등은 우선 순위로 이 서비스에 등록할 필요성이 있다. 등록하면 보호자 연락처, 본인의 질병내용 등이 수록돼 119신고시
요즘 농촌에서는 만나는 사람마다 “기름 값 때문에 농사짓기 힘들다”는 하소연이다. 시설 원예 산업은 유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유례없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시설원예 농가의 난방에너지 비용이 전체 경영비의 30~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류가격 상승에 따라 그 비중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시설장미, 시설고추, 시설토마토, 시설오이 등 고온성작물은 겨울철 재배에 많은 부담이 되고 있다. 시설원예 난방 에너지 중 유류의존도가 90% 이상으로 유류가격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시설원예 난방에너지를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온실 보온력을 높여 빠져나가는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자주 여닫는 비닐하우스 출입문이나 측창과 천창의 틈새는 없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밀폐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하우스 북쪽의 벽면을 통한 열손실이 많으므로 광 반사가 잘되는 알루미늄 피복재나 보온성이 우수한 다겹 보온재를 설치하면 난방에너지 절감에 효율적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시설원예 난방비절감 연구로 보온커튼 밀폐도를 높이는 연구를 하고 있다. 개발 중인 풀와이어스크린은 기존 랙피니언식, 예인식에 비해 밀착도를…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찾아왔다. 이런 계절이면 배낭을 어깨에 걸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들이 가고픈 마음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든다. 지난 주말 좋은 계절을 만끽하기 위해 여주 강천보 부근 강변길로 친구와 함께 자전거 하이킹에 나섰다. 팔당과 양평을 거쳐 남한강에 새롭게 만들어진 이포보와 여주보를 따라 새로 단장한 자전거 길을 달렸다. 페달을 밟을 때마다 시원하게 스치는 바람과 새롭게 펼쳐지는 자연의 풍광에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허기도 달랠 겸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강천보에 이르러 자전거를 세우고 숨을 돌렸다. 이곳 한강문화관엔 새로 태어난 4대강 사업의 내용을 담고 있는 새 물결 꿈 존, 관람객들이 직접 자신의 소망을 적어 전시할 수 있는 희망 나눔 존이 있다. 또 강과 물을 소재로 한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감동소통 존, 지역별 강 문화와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물길 여행 존 등 각각의 특색을 담은 공간들이 방문객을 맞는다. 문화관 3층 야외공간에 올라서 탁 트인 강변의 정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특색이다. 강변길을 따라 걷다보면 강가에 드문드문 떠있는 모래톱 위엔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