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계에서 화제를 몰고 다녔던 두 작품이 수원을 찾는다. 북한 정치범 수용소를 다룬 뮤지컬 ‘요덕스토리’와 2002년 서울 어린이공연예술제에서 최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가족극의 가능성을 보여준 ‘하륵이야기’다. 두 작품 모두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박인건)이 마련한 12월 송년 특별 프로그램의 하나로 주말에 공연된다. 요덕스토리 - 北 강제수용소 안에서의 전쟁 참상, 사랑과 용서 그려 탈북자 출신의 영화감독인 정성산씨가 제작과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북한의 역사, 그 이면을 소재로 한 최초의 뮤지컬로 국내 공연에서 뜨거운 눈물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0월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 스트라스모어 뮤직센터에서 열린 사흘간 공연에선 4천여명의 관객 동원에 성공,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북한 이야기’를 내세워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세계인의 박수를 이끌어낸 ‘요덕스토리’가 도문화의전당에서 8, 9일 이틀간 공연된다. 작품의 배경은 북한 함경남도 요덕군 제15호 정치범 수용소. 북한 최고의 무용수였던 강련화가 간첩의 딸로 전락해 마주한 참담한 현실과 수용소 안에서의 사랑, 그리고 용서를 그린다. 북한의 ‘혁명가극’ 형식과 미국 브로드웨이 스타일을 결합해 탄
‘월드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정지훈(24)과 연기파 배우 임수정(26)이 만났다.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제작 모호필름)에서 두 사람은 정신병자 일순(정지훈)과 영군(임수정)으로 분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신세계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자신을 사이보그라고 믿는 영군과 그를 사랑하는 일순의 이야기. 여기에 정신분열증 환자들의 이야기가 덧대진다.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카페에서 이들을 만났다. 바쁜 스케줄 탓에 정지훈과 임수정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 평소 소녀 같은 모습과는 달리 임수정은 검은색 원피스 차림이었다. “성숙해 보인다”며 인사말을 건네자 촬영중인 영화 ‘행복’을 언급하며 “영화에서 성숙한 여인네를 연기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여인네의 모습이 담긴 것 같다”며 빙그레 웃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로맨틱 코미디처럼 보이지만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 영화를 어떻게 봤느냐고 물었더니 정지훈은 객관적인 견해를, 임수정은 촬영 과정의 소중함을 얘기했다. 정지훈은 “제 영화지만 냉정하게 봤다”면서 “재미있었다”라고 했고, 임수정은 “촬영하면서 배운 점이 많다”면서 “영화는 시나리오보다 친절했다”고 말
남양주시는 시민보건 향상과 질 높고 안전한 의료행위를 유도키 위해 관내 의료기관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위반사항 46건을 적발했다. 4일 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0월16일부터 11월28일까지 관내 입원실을 갖춘 의료기관과 민원발생 우려가 높거나 발생된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지도·점검표에 준해 192건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서 마약관리대장을 부적정하게 한 화도 A의원 등 40곳과 약품보관을 부적정하게 한 금곡동 D의원 등 5곳, 방사선 관련 위반을 한 별내면 C의원 등 46건을 적발해 현지시정과 교육 등 조치를 취했다. 시는 이번 지도·점검에서 지적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앞으로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재적발시 관련법에 따라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위반사례 원인 분석을 통한 적절한 지도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이번 점검에서 제외된 의료기관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오늘부터 9일까지 미국 몬태나주의 빅스카에서 한·미 정부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5차 협상이 개최될 예정이다. 가장 민간한 부문으로 떠오른 농업분야에 대한 협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전국은 FTA(국가간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모든 무역 장벽을 제거시키는 협정)가 몰고 온 폭풍으로 조용할 날이 없다. 출판계도 마찬가지다. FTA 관련 도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는만큼 보인다. ‘폭풍의 핵’에 접근하기 위해 다양한 주장이 담겨있는 관련 도서들을 탐독하는 것은 어떨까. ● 한미 FTA 폭주를 멈춰라(우석훈 지음, 녹색평론 펴냄) 책의 제목이 과격하다. 그러나 실제 내용은 친절하다. 국무조정실, 에너지관리공단 등에서 환경 관련 국제 협상 업무를 수행한 우석훈 경제 박사는 FTA에 대한 전문적 내용을 국민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했다. 경제학의 게임이론과 시스템 다이나믹스와 같은 최신 경제이론들, 그리고 기업과 정부기관에서의 실무 경험을 통해 한미 FTA의 부정적 효과를 바라본다. 특히 평범한 샐러리맨부터 ‘동네 빵집 주인’ 등 한국사회 각계각층의 입장에서 한미 FTA를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 낯선 식민지, 한미 FTA(이혜영 지음
“모두 다른 계절에 동유럽을 세 번 갔는데 모두 차분하게 가라앉은 분위기여서 인상적이었어요. 유고내전 등 전쟁때문에 우수한 콘텐츠들이 문화적 힘을 발휘하지 못해 안타까웠죠.” 동유럽의 매력를 말하는 이태훈(37) 프리랜서 여행작가의 눈빛이 열정적이다. ‘자유, 사랑 그리고 열정-예술의 도시’(다른세상)를 펴낸 이 작가는 “서유럽보다 덜 알려져 있지만 고요한 열정으로 수많은 예술가를 탄생시킨 동유럽의 숨겨진 모습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 작가의 취미는 당연히 여행. 중학교 때부터 국도를 따라 3번이나 남한을 종주했다. 특히 대학 신입생 때부터는 배낭하나 달랑메고 70여 개국 500여 도시를 다녔다. “15년간의 여행노하우와 사진, 느낌을 정리하려고 책을 썼죠. 특히 예술과 문화적 내용을 담고 싶었어요.” 유럽과 티벳, 인디아의 문화여행기를 펴낸 이 작가는 예술가들의 삶을 쫓아가는 책을 준비하다가 그들의 사랑이야기와 동유럽 9개국 22개 도시이야기를 엮은 ‘예술의 도시’를 내게 됐다. 각 도시 문화와 예술의 자취에 대한 사진과 감상을 적은 본책 외에 부록 ‘포인트가이드’에서는 명소와 교통편, 음식, 페스티벌을 소개했다. 이 작가는 “여행을 통해서 자신
도서명 : 천사와 악마 일러스트 지은이 : 댄 브라운 출판사 : 베텔스만 969쪽. 3만5천원 ‘댄 브라운 열풍’은 계속 이어질 것인가. 작가 댄 브라운의 소설 ‘천사와 악마’에 관련 컬러 사진과 도판을 곁들여 다시 펴냈다. 그는 다빈치 코드에 이어 동명 소설 일러스트편으로 또 한 번의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다빈치 코드 일러스트편 출간 당시 댄 브라운은 ‘소설에 등장하는 그림과 건축, 여러 상징물을 어디 가야 볼 수 있냐는 독자의 질문을 많이 받았으며 일러스트편이 그 대답이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었다. 다빈치 코드에 앞서 2000년에 출간된 천사와 악마는 작가가 다 빈치 코드의 주인공인 로버트 랭던을 처음 소개한 작품이다. 일러스트편에서는 소설을 읽으며 보고 싶었던 종교, 예술, 과학 분야의 작품과 상징물들이 1천여쪽에 달하는 방대한 지면에 사진과 그림으로 풍부하게 실려 있다. 일러스트판에서는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성베드로 대성당과 광장, 트리톤 분수 등 소설에 등장하는 실제 로마의 예술작품과 각종 건축물 사진을 이야기 전개 순서에 따라 곁들여놓았다./류설아기자 rsa@
제목: 껄떡이와 옴살 글쓴이: 김춘옥 출판사: 청어람주니어 88쪽, 7천원 “우리는 일란성 쌍둥이. 생김새만 똑같지 성격도 취미도 모두 다르다. 사람들은 쌍둥이 중 누가 언니냐고 물어본다. 그리곤 누가 더 예쁘냐고 묻는다. 똑같다고 계속 답해도 끈질기게 물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끝까지 같다고 대답하면 질문자들은 흥미를 잃고 돌아선다.” 일란성 쌍둥이 자매의 엄마인 저자가 쌍둥이 언니와 동생이 각자의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을 표현한 저학년 동화다. 유치원에 다니는 송이와 향이 자매의 귀여운 질투와 사랑 등 일상사를 ‘트로피와 초코파이’와 ‘껄떡이와 옴살’ 등 네편의 단편으로 꾸몄다. 한국출판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이필원 화가의 맛깔나는 그림도 재미있다.
도서명 : 김지운의 숏컷 지은이 : 김지운 출판사 : 마음산책 272쪽. 1만원 ‘조용한 가족’, ‘장화, 홍련’, ‘반칙왕’, ‘달콤한 인생’….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자신만의 영화언어를 가진 김지운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영화계에서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하며 변주를 시도한 그이지만 ‘김지운’이라는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 만큼은 확실하다. 그가 이번에는 첫번째 산문집 ‘김지운의 숏컷’을 내놓았다. 김 감독의 독특한 스타일이 완성되기까지의 10년간의 ‘백수생활’과 유년시절의 추억, 영화보다 재미있는 뒷 이야기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특히 짧은 글이 전하는 생생함과 경쾌함이 살아있고, 무게있는 입담으로 전하는 삶과 예술에 대한 진정성이 매력적이다. /류설아기자 rsa@
지난해 10월 종영한 KBS 인기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이하 올미다)가 영화로 제작돼 이달 21일 관객과 만난다. 제작사 청년필름은 개봉에 앞서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시트콤에 이어 영화 연출도 맡은 김석윤 감독과 예지원ㆍ지현우ㆍ김영옥ㆍ우현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감독, 연기자와의 일문일답. -TV 시트콤을 영화로 만들면서 중점을 둔 점은. ▲연출 제의를 받았을 때 난감했던 부분이 시간 문제였다. 232회를 1년 동안 방송하면서는 캐릭터나 사건을 설명하는 데 제한이 없었다. 그러나 영화는 100~110분 안에 재미와 감동을 모두 담아야 한다. 그것이 가장 큰 부담이었다. 영화 경험이 없는 터라 시트콤에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요소인 공감대를 부각시켰고 코믹ㆍ감동 코드를 충실히 담았다.(김석윤 감독. 이하 김) -시트콤에 이어 영화에도 출연했는데 부담감은 없었나. ▲부담감도 있었지만 시트콤을 함께 했던 감독님과 작가들, 연기자가 그대로 참여해 든든했다. 드라마에서 여건상 보여주지 못했던 미자의 상상부분이 여과 없이 화끈하게 표현돼 있다.(예지원) ▲시트콤 ‘올미다’는 저를 사람들에게 알린 작품이다. 신인 연
“친한 사람과 작업해보려고 작정한 음반입니다. 그들과 함께 음악작업을 하면서 인간적으로 더욱 친해졌어요.”(이세준, 이하 이) ‘신부에게’ ‘사랑해도 될까요’ ‘순애보’ 등에서 보인 감미로운 목소리와 선율로 특히 연인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남성 듀오 유리상자(박승화, 이세준). 초겨울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요즘, 따뜻한 화음이 가득한 9집 음반을 들고 찾아왔다. 1997년 데뷔한 유리상자는 2004년 8집까지 발표한 후 2005년 변진섭과 동물원의 리메이크곡을 담은 ‘동상이몽’을 냈다. 이번 9집 ‘어 퓨 굿 맨(A few good men)’은 정규 앨범으로서는 2년 만에 낸 셈이다. 그런데 오랜만에 발매한 정규앨범 치고는 수록곡이 너무 적다. 5곡에 불과하다. “애초부터 5곡만을 담으려고 기획했어요. 당연히 싱글 음반 개념은 아닙니다. 10곡 이상 담았을 때보다 제작비는 더 들었어요.”(박승화, 이하 박) 사실 이들은 이번 앨범에 예전에 하지 않았던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음악 활동을 하면서 오랜 기간 친분을 이어온 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작사 작곡 및 앨범 재킷 작업을 한 것. “박학기 선배가 음반 재킷 디자인을 맡고, 빽가가 재킷에 들어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