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무용단이 오는 10월 3일과 4일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춤 사극 드라마 '찬연의 행궁’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조선시대 개혁 군주 정조의 삶을 무대에 담아낸다. 정조가 직접 악무를 지어 완성했던 태평성대를 중심 소재로, 예(禮)와 악(樂)을 통해 백성을 교화하고자 했던 그의 의지를 가창자의 서사와 전통춤으로 풀어낸다. 공연은 정조의 시선을 따라 3막 8장으로 구성됐다. 공연은 정조가 실제 생활했던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여택은 정조가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고 집무를 보던 공간으로 이번 공연은 역사적 현장을 배경으로 개혁 군주의 이상을 예술적으로 구현한다. 무대 장치 대신 유여택 전각의 건축미와 자연광, 야경을 적극 활용해 시각적 효과를 높였다. 전통 조명과 현대 음향 기술을 결합해 몰입감 있는 공연 환경을 연출하며 수원화성의 문화적 가치를 공연 콘텐츠로 재해석한다. 또 이번 공연은 화성행궁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기반으로 문화기관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기도무용단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번 작품은 지역 문화유산과 전통예술을 융합한 콘텐츠로 경기도형 문화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화성문화제 기
공항철도가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 T 앱을 통해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논스톱으로 연결하는 직통열차 승차권 예매 서비스를 시작한다. 공항철도는 23일부터 카카오 T 앱에서 직통열차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개시는 추석 황금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앞둔 내국인들의 수요를 겨냥한 조치다.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중 공항철도 직통열차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카카오 T 앱이 처음이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협약을 맺고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구축해 이번 연동 서비스를 실현했다. 공항철도는 그동안 외국인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글로벌 여행·레저 플랫폼인 클룩(Klook), 코네스트(KONEST), 위챗(WeChat)과 API 연계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에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표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 셈이다. 카카오 T 앱을 통해 승차권을 구매할 경우 요금은 정가 1만3000원보다 할인된 1만2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용객은 직통열차 운행 정보를 간편하게 조회하고, 항공편 예약과 연계해 스마트폰 하나로 공항 이동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다. 공항철도
경기지역 총산출 규모가 2020년 기준 1175조 9000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국 총산출의 25.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절반가량을 점유하며 지역 경제의 양대 축 역할을 한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 도소매·부동산 등 서비스업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부각됐다. 22일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경기지역의 산업 구조와 지역 간 연계 효과를 분석한 ‘2020년 지역산업연관표’ 경기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경기 지역이 여전히 전국 최대 경제 규모를 유지하며 반도체 중심의 수출 의존도가 뚜렷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통계에 따르면 경기 지역의 총부가가치는 539조 5000억 원으로 전국 비중 26.5%를 차지, 2015년에 이어 최대 경제 규모를 유지했다. 농림수산품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도 비중이 확대되며 경제 집중도가 더욱 높아졌다. 특히 경기 지역의 총공급 중 67.9%가 지역 내 생산에서 발생하며 전국 평균(65.7%)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총수요 측면에서는 수출 비중이 12.3%로 전국 평균(10.3%)을 상회,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이는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산업이 총산출의 13.5%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검찰개혁 입법청문회를 개최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정면충돌하는 ‘추나대전’으로 회의 시작 전부터 파행했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 시작 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트북에 ‘정치 공작, 가짜뉴스 공장 민주당’이라고 적힌 피켓을 붙이고 회의장에 들어섰고,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철거하라고 요구하며 여야는 고성을 주고받았다. 추 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회의 진행에 방해되니 철거하라. 그래야 회의 시작한다”고 말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며 해당 피켓 철거를 거부했다. 추 위원장은 “회의 시작도 안 했는데 무슨 의사진행발언이냐. 떼야 회의 진행이 될 것 아니냐. 일단 먼저 떼라”며 발언권을 주지 않았고, 이들의 격렬한 충돌로 결국 오전 10시 개회 예정이었던 회의는 30분 늦게 개회했다. 그러나 개회 후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해당 피켓을 떼지 않았고, 이를 철거하려는 국회 경위 또한 막자 추 위원장은 “질서유지권을 발동하겠다”며 나 의원과 송석준(이천),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이에 나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위원장석으로 몰려가
성남시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선거구 내 경로당 등 단체에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 A 씨와 봉사단체 관계자 2명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성남지역 봉사단체 대표이기도 한 A 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봉사단체의 관계자 B·C 씨, 지인 D 씨와 공모해 지난달 삼계탕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이 행사에서 A 씨가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선거구 내 경로당 등 10개 단체에 총 200여만 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113조 제1항에 따르면 후보는 당해 선거구 안에 있는 사람이나 기관·단체·시설 등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같은 법 제114조 제1항에서는 후보 등과 관계있는 단체의 기부행위를 제한하고 있고, 제115조에서도 113조, 114조에 규정되지 아니한 사람이라도 누구든지 선거에 관해 후보 등을 위한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기도선관위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불법 기부행위가 발생될 우려가 많다고 보고, 위반행위 적발 시에는 무관용
여야는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배임제 폐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을 위한 조치’라며 배임제 폐지를 반대하는 것에 대해 “정치검찰 출신 일부 정치인들의 무지와 무책임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주진우 의원이 배임죄 폐지에 반대하고 나섰다”면서 “이유가 가관이다. 이 대통령을 위한 정치적 조치라고 주장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배임죄는 군부독재 권위주의 정권의 유산”이라며 “정치검찰은 배임죄를 악용해 기업인들을 무분별하게 기소하고 정적을 탄압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 “배임죄 폐지는 재계의 오랜 숙원 사항”이라며 “하지만 정치검찰 출신 정치인들은 재계의 숙원을 외면하고 정치 공세에만 몰두하고 있다. 막 회복의 길에 들어선 민생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반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배임죄가 군부독재 권위주의 정권과 무슨 상관이냐”며 “이런 반사회적 행위가 처벌받지 않고 어떻게 문명사회가 유지되겠나, 주주에게 피해 주는 배임죄 처벌 안 하면서 어떻게 코스피 5000 하겠다는 것이냐”고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을 구하던 중 순직한 해양경찰관 고(故)이재석 경사의 근무조였던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팀장이 추모식을 찾아 유족들에게 사죄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팀장이 추모자리를 이용한 진정성 없는 사죄를 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족들은 22일 오전 인천 옹진군 영흥도 하늘고래전망대에서 이 경사의 추모식을 진행했다. 이곳은 이 경사가 숨진 채 발견된 영흥도 꽃섬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다. 유족들이 추도식을 준비하던 중 이 경사가 순직할 당시 함께 근무를 섰던 영흥파출소 팀장 A경위가 예정없이 정복 차림으로 국화꽃을 들고 추모 장소에 나타났다. 그는 현장에 도착 후 곧바로 무릎을 꿇은 채 “이 경사는 가장 믿고 신뢰하는 소중한 팀원이었다”며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너무나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A경위의 갑작스런 행동에 유족들은 분개했다. 유족들은 “네가 왜 여기에 나타났느냐, 장례식장에 와서 한마디라도 사과했느냐”며 고성을 질렀고, A경위가 내려놓은 국화꽃을 얼굴에 내팽개쳤다. 하지만 A경위는 “사건 관련 드론 영상과 무전 녹음 등 객관적인 자료는 다 남아있어 (사실이) 왜곡될 수 없다”며 “왜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는지 원인과 문제점이 사
정윤경(민주·군포1)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이민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2일 도의회에 따르면 정 부의장은 지난 21일 경기평화광장에서 열린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2025년 경기 홈 페스티벌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확인하는 뜻깊은 장”이라며 “도가 곧 우리의 집이라는 소속감과 자부심을 모든 도민이 함께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의 슬로건인 ‘Making HOME’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이웃과 나누고 이해하며 신뢰하는 사회적 터전을 만들어가겠다는 우리의 약속이자 실천의 다짐”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해 7월 도의 이민사회국 신설에 도의회가 정책적 지원을 한 점을 언급하며 “도의회는 지난해 ‘경기도 폭력 피해 이주여성 지원 조례’를 제정해 인권 보호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8일 군포시에 문을 연 ‘경기도 이주여성상담센터’를 통해 이주여성의 전문상담과 지원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의회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민사회 대응 정책 연구를 지속 추진하며 사회통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2일 이재명 대통령이 도지사 시절 도입한 극저신용대출과 관련해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서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극저신용대출 이용자 3명을 초청한 가운데 경기도청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극저신용대출이란 금융지원에 더해 ‘사회적 회복 프로그램’을 더한 경기도형 서민정책금융 사업이다. 민선7기 당시 이재명 도지사가 극저신용대출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김 지사가 해당 사업을 다시 시행하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 극저신용대출 관련해 이런저런 얘기가 있고 어떤 사람들은 이 제도를 폄훼한다”며 “하지만 (극저신용대출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면 공공이나 사회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 또는 내미는 마지막 손 같은 역할”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또 “살면서, 어떤 고비에 조금만 누가 손을 뻗쳐주면 좋은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극한의 상황 속에서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당사자들에겐 정말 가뭄에 단비 같고, 한편으로는 나를 생각해주는 제도가 있는 나라에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는 면에서 극저신용대출이 큰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민선8기
남동구와 남동문화재단이 ‘제25회 소래포구 축제’ 먹거리 정보를 사전에 투명하게 공개한다. 22일 구에 따르면 이번 먹거리 정보 공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착한 먹거리' 제도의 일환이다. 축제장 내 모든 먹거리의 메뉴 및 사진과 중량, 가격 등 세부 정보를 축제 공식 블로그의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을 통해 공개한다. 축제에는 지역 단체들이 주관하는 먹거리 부스 및 푸드트럭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은 대부분이 1만 원 이하의 가격대로 판매되는 만큼 방문객들이 부담 없이 상품들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지역 특화 대표 메뉴로는 새우찜(300g)과 해물부침(400g), 전어구이(300g) 등이 각각 1만 원에 판매된다. 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떡볶이(300g)과 어묵(300g)은 3000원에, 빈대떡(400g)과 잔치국수(600g)은 각각 5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푸드트럭에서는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문화누리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먹거리 정보를 사전에 투명하게 공개해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