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추진하는 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지구 주변 문화재에 대한 심의를 빼먹는 졸속 추진으로 수천억원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공은 이미 보상을 받은 지역 주민의 원성과 공기업 이미지 때문에 천문학적 적자를 감수한 채 사업을 강행, 무리한 추진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주공은 지구 지정부터 토지 보상이 시작되는 개발계획 승인까지 수차례에 걸쳐 사업 타당성 심의를 거쳤을 때 이미 사업의 수익은 커녕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것을 알았다. 게다가 지난 2005년 사업지구 남쪽이 도지정 문화재인 만년제의 보호구역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면서 적자 폭이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측했다. 태안3지구는 동쪽에 융·건릉, 서쪽에 용주사, 남쪽을 만년제로 하는 문화재 트라이엥글 속에 위치해〈본지 10월30일 1면, 31일 2면 보도〉 사업 초기부터 사업성이 크게 떨어졌던 것으로 지적됐었다. 주공의 요청으로 지난 2000년 기전문화재연구원이 제출한 지표조사 보고서에는 ‘태안3지구의 3/4 이상이 (문화재)보호구역내에 포함되고 주변지형 자체가 연구자료로서 필요한 상황으로 적절한 판단이 요구된다’ ‘앞으로 이
도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서해안 어촌관광벨트 조성 사업이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쳤다. 이 사업의 랜드마크 격인 해양레저관광단지의 부지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도내에 배정된 공장 배정 물량이 내년까지 이미 소진된 탓에 2009년쯤에나 신규 물량 배정이 가능하다. 이때쯤 착공한다고 해도 연구용역 개발계획 수립 등 행정 절차를 밟으면 2010년 6월 김문수 지사 퇴임까지도 착공이 불투명하다. 도는 대안으로 시화간척지를 고려하고 있지만 농림부가 농업용지로 개발중이어서 산업용지로의 전용이 쉽지 않다. 도는 6일 간부회의에서 농지조성이 목적인 시화간척농지를 생태산업형 해양레저관광단지로 목적 변경하여 조성될 수 있도록 도와 안산시 공동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매립 목적 변경 후 요트·보트제조 산업단지 등 해양레저관광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공유수면 매립지 등 간척지를 고부가가치의 산업용으로 활용 방안을 모색중이며, 산업 용도로 조성 목적을 변경하기 위한 논리적 당위성을 확보키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당초 간척목적(농업용지)과 다르고 농촌공사에서 사업을 시행하고 있어 산업 용도로의 개발이 어려운 것을 사실이다”며 “그러나 연구결과에 따
‘경기 퓨젼 떡’의 산업화 추진에 성공한 도 본청 공무원 4명에게 1천500만원의 성과 시상금이 지급된다. 이 제도는 도내 쌀의 소비 확대와 떡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시작됐다. 이 ‘도정(道政) 창의’는 ▲ 1인당 연 쌀 소비량 감소 및 수입 쌀 증가에 따른 적시성 ▲ 상품화에 따른 창의성 ▲ 스타벅스 뚜레쥬르 등 유명 브랜드의 점포 확대에 따른 수익효과 가능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는 그간 경기미 떡의 산업화를 위해 떡 신기술 위탁 교육 및 컨설팅 실시, 떡 가공업체 시설 개선 등을 꾸준히 전개, 수도권내 스타벅스 매장 수를 50개로 늘렸으며 뚜레쥬르 전국 800개 매장에서 호박떡을 맛보게 했다. 또 지난 8월 계약 물량 51톤 가운데 1차분 14톤을 일본으로 수출, 개가를 올린데 이어 내년부턴 군부대 등에 안정적 대량 소비처에 급식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이같이 도민에게 혜택을 주거나 예산을 절약한 경우의 우수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시상해 고품질의 행정 서비스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미FTA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도 차원의 운명 및 시설 자금의 융자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기업들 스스로도 협정에 따른 국내경제·무역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야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도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한달간 도내 1천11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미 FTA에 대한 도 기업의 지원 수요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기업들의 바람이 결과를 통해 표출됐다. 기업들은 협정 체결에 따른 피해 보전시책으로 34.1%가 ‘운영 및 시설 자금 융자지원’을 원했으며, 그 다음으로 22.5%가 ‘조세감면’을 바랬다. 융자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의 경우 ‘원부자재 구입 등 단기운영 자금’(41.1%)을 가장 필요로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5.8%는 ‘설비투자 자금’이 지원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도내 기업들은 협정체결에 따른 직접적인 대응책을 마련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책을 마련했다고 답한 기업은 1.4%에 불과했고, 아직 마련하지 못했거나 마련 계획이 없는 기업은 34.2%에 달했다. 대책 마련을 못했거나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26.3%가 ‘정보부족’으로 답해 도내 기업들 대부분이 대
‘단풍이 아름답다, 단풍과 함께하는 농촌체험을 떠나세요.’ 도가 11월 가을 산과 함께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운영중인 농촌체험마을 11곳을 5일 선정·발표했다. 양평 연수리 보릿고개마을 용문산, 여주 상호리마을 수리산, 양평 신론리 외갓집마을 갈기산, 가평 승안리 아홉마지기마을 연인산, 파주 객현리마을 감악산, 포천 중리 교동마을 지장산, 이천 군량리 자채방아마을 설봉산, 파주 동파리 DMZ해마루촌 덕진산성, 연천 구미리 새둥지마을 거물개봉, 화성 이화리 민들레연극마을, 화성 궁평리 서해일미마을 바로 그곳이다. 11월 프로그램들을 보면 볏짚을 이용한 볏짚공예, 고구마·밤으로 장작불을 피운 후 남은 잿더미에 묻어 구워먹기, 탈 만들어 쓰고 놀이하기, 연 만들어 논두렁에서 날리기 등의 전통놀이체험 등 다채롭다. 마을방문 전에 도 농촌체험관광 웹 사이트(http://kgtour.kr)에 접속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을 국책사업으로 완전히 복원키 위해 수원 시민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았다. 3일 경기신문이 주관한 ‘제3회 가족화 함께, 친구와 함께 화성돌기’ 행사에는 무려 5천5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 ‘화성’을 돌며 세계문화유산 지정 10주년 자축과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다시한 번 되새겼다. 시민들은 행사에 앞서 본사가 마련한 ‘세계문화유산의 보존 및 정비에 관한 법률(안)’과 ‘화성복원 및 보존에 관한 특별법(안)’의 통합을 위한 서명 운동에 흔쾌히 참여, 그 복원 의지를 다졌다.▶관련기사 3·7·24면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나온 유치원생과 초교생 중학생 고교생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기꺼이 서명운동에 참여, 화성 성역화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데 탄탄한 여론 형성과 밑거름이 됐다. 시민들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출발지인 ‘활터’에 집결, 영상 18도℃ 안팎의 늦가을 초입의 정취를 만끽하며 ‘화성’을 돌았다. 이날 행사에는 본사 이정남 부사장을 비롯, 김용서 수원시장, 이장우 화성문화재단 이사장, 이영우 도교육청 부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이정남 부사장은 “가까운 곳에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것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큰 복”이
지난 4월15일 통합 선언 및 합의각서까지 체결한 안성 한경대-평택 재활복지대간 대학 통합(가칭 경기국립대학교 평택캠퍼스 조성방안)이 난항을 겪고 있다. 양 대학 구성원간 마찰과 4년제 승격 약속을 지키라는 한경대 교수협의회 등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간 통합 정신에 위배되지 않을 만큼 충분한 협의와 노력이 선행되야 한다”며 “대학 통합 심의를 사실상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연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교육부 심의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보여 대학 통합을 바라는 측에서의 추가 반발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김문수 도지사의 전폭적인 지지로 향후 경인교대와의 ‘2+3+4’의 그림을 그려온 대학 통폐합은 차기 정권으로 자칫 넘어갈 수도 있게 됐다. 도 입장에서는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도 관계자는 “현재 교육부에 대학 통폐합 심의가 제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속한 대학 통합이 이뤄져야 경인교대안을 꺼내들 수 있는데 갑갑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도 도와 한경대-재활복지대간 통합안이 제출될 경우 충분한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바 있어 더욱 갑갑한 실정이 됐다. 올해말까지 대학 통합을 유
김문수 지사를 단장으로 한 도 미주투자유치단이 8박1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4일 귀국했다. 이 기간 유치단은 모두 39건의 일정을 소화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3무-3유’ 도지사라는 뒷얘기가 회자될 정도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스케줄이었다. 김 지사는 일본, 유럽에 이은 세번째 방문에서 한층 업그레이된 투자 유치로 도의 이정표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예산 부족으로‘성장의 임계점’에 다다르자 그 돌파구를 외자 유치로 돌려 몸소 외유에 나선 것이다. 투자유치단은 LA, 라스베이거스, 세인트폴, 오스틴, 댈러스, 뉴욕 등 미국 6개 도시를 돌며 투자유치, 교류협력, 벤치마킹 활동을 벌였다. 도는 3M과 8천300만 달러의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을 비롯 세계적 연구시약 생산업체인 시그마-알드리치(Sigma Aldrich), 신세계첼시, 미 화학업체 롬앤하스, 미 유통업체Forever21 등 모두 5개사와 14억 2천700만 달러 규모의 MOU 또는 LOI(투자의향서)를 맺었다. 도 관계자는 “이들 협약이 계획대로 진행 땐 2∼3만명의 신규 고용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도는 기대된다&rdquo
도 제2청은 2010년까지 북부에 자연휴양림 3곳과 수목원 3곳 등 산림휴양시설 6곳을 추가 조성한다. 이럴 경우 북부지역 산림휴양시설은 현재 9곳을 포함, 모두 15곳으로 늘어난다. 새로 조성되는 자연휴양림은 가평군 가평읍 경반리 칼봉산휴양림(263㏊)과 가평군 북면 적목리 강씨봉휴양림(980㏊), 포천시 동교동 천보산휴양림(117㏊)이다. 수목원은 의정부 낙양동 송산수목원(14㏊), 가평군 상면 상동리 가평수목원(9㏊), 가평군 하면 하판리 피노밸리수목원(3㏊)이다. 제2청은 2010년 이후에도 가평 3곳, 포천 1곳, 파주 1곳 등 5곳에 자연휴양림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산림휴양시설 9곳에 숲 해설가를 추가 배치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운영 중인 산림휴양시설은 남양주 축령산, 가평 유명산, 포천 운악산, 가평 청평, 포천 국망봉휴양림 등 자연휴양림 5곳과 포천 광릉수목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포천 평강식물원, 양주 자생수목원 등 수목원 4곳이다. 도 제2청 관계자는 “주 5일 근무제와 웰빙문화 확산 등 늘어나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산림휴양시설을 질적·양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의 내년도 예산이 12조3천억원 규모로 편성될 전망이다. 올 당초 예산보다 9천911억원(8.7%)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9조5천61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천411억원(10.9%), 특별회계는 2조7천96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0억원(1.8%)이 각각 증액됐다. 또 내년 지방세 세입 추정액은 6조1천800억원으로 올해보다 800억원 가량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며 정부 의존 재원은 12.3% 늘어난 2조4천억원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내년도 일반 회계 가용재원은 올해 1조4천142억원보다 598억원(4.2%) 감소한 1조3천544억원으로 예상된다. 도는 오는 5일쯤 내년도 예산편성 종합설명회를 갖고 최종 예산안을 마련한 뒤 오는 11일까지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