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업현장 및 학업현장 등에서 지친 몸에 잠시나마 휴식을 주기 위해 사람들은 산과 들로 그리고 바다로 여름휴가 여행을 떠나고 있다. 이번엔 즐거운 힐링 여행에 불청객이 될 수 있는 여름철 해충의 피해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는 모기의 피해이다. 일반적으로 모기에 물린 이후에는 온몸이 가려워진다. 보통 맑거나 황색의 물집이 생기며 붉은색으로 번지는 증상을 보이는 것이 보통이다. 이때에는 티끌만하던 반점이 동전크기로 붉어져 온몸 전체로 퍼지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항균성 비누로 깨끗이 씻고 항생제 연고를 반복적으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이는 전염성 또한 매우 높으므로 손과 손톱을 잘 씻고 피부를 긁는 행위는 가능하면 지양해야 한다. 둘째로 진드기의 피해를 볼 수 있다. 무더위에 짧은 옷을 입고 야외 활동을 한 후에는 두통이나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진드기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사람이나 동물은 진드기에 의해 물리면 피가 나오고 물린 자국이 생기며, 발열 및 두통,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한다. 여름철에는 특히 잔디나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는 행위를 삼가도록 하고 혹시 불가피하게 그러한 행위가 있었다면 그날 입
어린이, 청소년들과 함께 여주사랑 걷기 대행진에 참가했다. 꽤나 오랜만에 걷는다. 날씨가 더운 탓에 금세 땀이 난다. 몸도 온도를 낮추느라 열심이다. 말하지 않아도 몸은 신기하게 알아서 움직인다. 100여명이 여주사랑을 위해 땀을 흘린다. 영월루는 여주의 자존심이다. 1925년 청사 확장으로 사라질 위기에서 문화재로 탈바꿈한 이야기 자체가 역사다. 누각 바로 아래가 마암이다. 여주라는 이름을 얻게 한 발원지다. 전국에서 도시 이름의 탄생설화와 지점을 함께 가지고 있는 곳은 여주뿐이다. 우리 모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황학산 수목원 입구에 올곧게 자란 메타세쿼이아 길. 전국에서 유명한 담양(潭陽)의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우리는 보았다. 작은 이익에 굴하지 않은 신념들이 지금의 길을 만들었다는 것을 말이다. 그 길에 심은 농작물보다 헤아릴 수 없는 가치가 있다. 멀리보고 깊이 생각하는 마음이 모여 숲을 이룬다면 그늘은 얼마나 시원하고 멋있을까. 함께 걷는 우리 어린이들도 저 나무처럼 자라야 한다. 단양쑥부쟁이는 여주에 더 많이 자생하는 두해살이 풀이다. 한국특산식물로 자갈이 많은 강변의 박토에서 자란다. 4대강 사업으로 논란이 되었던 이 아름다운 풀을 황학산 수
휴가철 안전수칙을 소홀히 하다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수칙 준수는 필수다. 특히 파도가 치는 바다나 갑작스러운 폭우로 물이 불어나 급류가 발생하는 계곡 등에서 안전요원의 주의나 경고 표지를 절대 무시해서는 안된다. 사람이 많이 붐비는 해수욕장이나 테마파크에서는 안전요원도 순간적으로 시선에서 놓칠 수 있기 때문에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실제로 소방방재청이 최근 3년간 발생한 물놀이 사고는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에 집중돼 있고, 2011년 52명, 2012년 25명 2013년 37명 등 3년간 총 11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그중 80명(70.2%)가 이 기간 동안 사고를 당했다. 이런 물놀이 사고는 입수가 금지되거나 수심이 깊은 곳에는 자기 수영 실력만 믿고 입수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배를 타거나 수상레포츠 등을 할 때는 꼭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다. 또 입수전에는 준비운동과 수온에 몸을 적응시켜야 하고 너무 뜨거운 낮 시간에는 일사병 위험이 있어 그늘에서 쉬는 것이 좋다. 음주 후엔 알코올 성분으로 몸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아 사고위험성은 그만큼 높다. 튜브 등을 믿고 깊은 곳 입수는 금지
장마도 예전보다 빨리 끝나고 아이들 방학을 맞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얼마 전 광주경찰서 관내에서 회사 마당에 보관중이던 철제 자재가 통째로 없어졌다는 시고를 접하고 현장에 도착 후 피해자와 CCTV를 확인해보니 심야에 1t 화물차량을 이용해 피해품을 싣고 도주하는 장면이 녹화 되어 있었으나, 화질이 좋지 않아 차량번호를 식별할 수 없었다. 또 빌라단지 한 주민은 택배를 주문했는데 범인이 절취해서 도주해 물품을 수령하지 못했으나, 빌라단지에는 CCTV 자체가 없었다. 이렇듯 휴가철에는 허점을 노린 절도범들의 범행이 더욱 쉬울 수밖에 없다. 경찰에서도 목격자나 지문 또는 CCTV 같은 영상 자료 속의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가 없으면 검거하는 데 애를 먹는다. 이에 평상시는 현관문에 설치된 디지털키의 비밀번호를 작동할 때 낯선사람이 지나가면 번호노출에 주의하고, 수상한자가 나타나면 아파트 경비원이나 112에 신고하여 수상한자의 인상착의, 차량번호 등을 알려 도움을 받을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최근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부재시에 닫아둔 창문이나 현관문이 열리면 경고음이 난다든지, 내부에 설치된 CCTV로 침입자의 얼
퇴근길에 서점을 들렸다. 평소 좋아하는 소설을 한 권 집어 들었다. 몇 장이라도 읽고 싶은 생각에 전철에서 책을 펼쳤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승객들이 하나같이 스마트폰에 빠져 있었다. 그 순간 스스로가 마치 구시대의 인물처럼 느껴졌다. 전철에서 책 읽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생긴 것이 아닐까하는 웃지 못 할 망상조차 들었다. 스마트폰 보급 전에는 드물게나마 보였던 책 읽는 사람은 멸종되어 버렸다. 정신이 산만해져 이내 책장을 덮어야했다.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가파르게 늘어가는 반면에 독서율은 1년마다 1%씩 떨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1994년 86%이던 독서율(1년에 한권 이상 읽는 사람의 비율)은 2011년에는 66%로 떨어졌다. 2013년에는 책사는 돈(2만570원)이 빵 사는 돈(2만979원)이나 신발 구입비(2만2784원)보다 적어졌다. 책이 사유와 감동의 공간이라면 스마트폰은 스피드와 유희의 공간이다. 사람들은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감동을 맛보기도 한다. 스마트폰을 보다가 막히면 바로 다른 것으로 옮긴다. 유희가 목적인양 이리저리 옮겨 다닌다. 10년 후쯤은 어떨까? 인간은 더 이상 사유하지 않을지
‘신의 한수’는 특정 시점에서 결정적인 선택을 통해 상황을 반전시킬 때 쓰는 말로 바둑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신의 한수는 사람들 일상에서도 자주 쓸 만큼 매우 친숙한 표현이다. 그런데 최근 개봉한 영화 ‘명량’을 보면, 영화 속 신의 한수를 찾아볼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은 함선 12척으로 330척의 왜선을 대파했는데, 이는 왜선을 물살이 거세기로 소문난 울돌목으로 유인한 덕이었다. 울돌목으로 유인한 이순신 장군의 계책이 바로 신의 한 수였던 것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위기다. 97년 외환위기 이후 2000년대 중반 카드대란, 08년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경제 불황, 그리고 최근의 환율대란까지 경제위기의 연속이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국가채무는 지난 10년 간 연평균 12.3% 증가율을 기록하며 재정위기를 겪는 남부유럽국가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14년도 복지예산은 105.9조원으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며 국가채무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는 이제 익숙하다. 이런 상황은 지자체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필자의 근무지인 경기도 역시 주택경기 악화, 소득 정체에 따른 세입감소, 보육?복지 수요
인간이 동물과 다른 이유는 ‘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들 흔히 말한다.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난 불이지만, 언제나 이로울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원치 않는 화염은 인간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한다. 이처럼 이 에너지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 양면적인 모습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연간 화재에 의한 사망 및 재산손실의 규모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며, 그 발화원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우리 소방조직에서는 다양한 매뉴얼 및 작전절차를 통하여 대응하려 하고 있지만, 사실상 가장 중요하고 원론적인 화재방어는 바로 예방인 점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음이다. 이렇게 증가하고 있는 화재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음식물 화재이다. 우리가 현장에서 보게 되는 음식물 화재의 대부분은 연소확대에 이르기 보다는 발화원만 연소 된 후 자연진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연소확대요인은 언제든지 상존하고 있으며 우리가 불을 이용하여 음식을 조리한다는 전제가 바뀌지 않는 한 우리가 숨쉬는 모든 공간에서는 발생할 수 있는 화재요인이다. 방화(放火)가 아닌 한에야, 우리가 주변에서 겪게 되는 화재는 대부분이 ‘부주의&rs
연일 더위가 계속되자 기상청에서 폭염 특보제를 실시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이고, 하루 최고열지수가 33℃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하고,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 이상이고 하루 최고열지수가 41℃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기상청 특보를 예의 주시하며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폭염에 의한 열손상은 크게 열경련, 일사병, 열사병으로 나뉜다. 열경련은 과다한 땀의 배출로 전해질이 고갈되어 다리 및 복부에서 경련이 나타나며, 일사병은 강한 햇볕에 장기간 노출됨으로써 혈액의 저류와 체액과 땀을 통한 전해질 과다 배출로 발생한다. 증상은 피부가 차갑고 끈끈하며 창백하고 현기증, 실신, 구토, 두통이 동반된다. 마지막으로 열사병은 직접 태양에 노출 또는 뜨거운 차 안 등에서 강한 열에 장시간 노출됨으로써 발생하며 노인, 소아, 만성질환자에게 특히 위험하다. 폭염으로 인한 열손상 환자 발견 시 응급처치 방법으로는 기도를 확보한 후 시원하고 환기가 잘되는 곳으로 환자를 이동시켜 젖은 물수건, 에어컨, 선풍기 또는 찬물
몇 주 전 토요일, 목을 메달아 자살을 시도한다는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자살기도자를 급히 찾아내 구조했지만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정작 이 사람을 인계할 가족이나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그 사람만 붙잡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주말이라서 현장경찰관들은 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어떻게 조치해야 되는지 물어왔다. 주말이라서 인계할 수 있는 기관이 없었다. 일단 파출소로 데리고 와서 연락 가능한 연고자를 찾아보도록 조치를 했다. 다행히 나중에 지인에게 연락이 닿아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런 사례에서 경찰관들이 애를 먹게 되는 것은 자살기도자를 인계할 기관이 없다는 점이다. 자살기도자가 계속해서 자살시도를 하는 등 위험이 크고 긴급한 응급환자로 간주되는 경우에는 정신병원 등에 강제 입원시킬 수 있지만, 최장기간이 3일에 불과하다. 대만이나 호주에서는 일주일정도로 기간이 더 길다. 임시적으로라도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가족이나 연고자에게 인계하려 해도, ‘별거중이다, 지방에 있어서 갈 수 없다’ 등의 이유로 자살기도자를 인계받기 꺼려한다. 경찰에서는 자살예방센터에 인계하려 해
얼마 전에 경기도에서는 경기경찰청과 함께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활성화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개최 목적은 주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하기 위한 CPTED의 개념과 필요성을 공감하기 위해서다. CPTED는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으로 범죄피해를 당할 수 있는 잠재적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범죄의 구성요소를 분석하여 주변 환경의 설계를 통해 범죄에 대한 공포를 감소시킴으로써 심리적 안전감을 증진하는 범죄예방 기법이다.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 우리 주변에서는 ‘안전’의 문제는 자신의 일이 아닌 경찰과 정부의 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독자적인 범죄예방 활동만으로는 현대사회의 급진적이고 다양한 변화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범죄예방에 대한 경찰순찰(巡察) 활동에 대해 순(巡)은 잘 하지만, 찰(察)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지역주민들의 지적이 많다. 순찰활동을 하다보면 주민들로부터 ‘밤에 혼자 다니기가 무섭다’, ‘골목길이 어둡다’, &l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