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이긍희)은 내년 12월 개관 예정인 ‘경기 가족사랑 효마을’ 내 박물관 전시예정인 효행 관련 유물들을 26일 오전 11시 기증 받는다. 기증자는 분당에 거주하는 이희성씨로, 평생 보관해 온 효행관련 유물 41건 99점과 일반유물 178건 380점, 총 219건 479점(고서 149건 370점, 고문서 70건 109점)에 달하는 서적·문서류 유물을 이날 기증한다. 효행 관련 유물 41건 99점 중에는 조선시대 효와 관련된 각종 족보, 문서, 삼강록, 사례편람, 한글 편지 등이 있고, 고서 중에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유서(類書;일종의 백과사전)인 ‘유원총보(類苑叢寶)’ 등 조선후기에 간행되거나 필사된 경서류(經書類), 문집류(文集類)가 많다. 또 고문서로는 당시 사회생활을 보여주는 ‘소지(청원서)’, ‘호구단자(호구보고서)’, ‘준호구(호적등본)’ 등이 포함돼 있다. 기증자 이씨는 “본가에 가전(家傳)되어 오던 서책으로 선친의 뜻에 따라 보관해 온 유물들”이라며 “고인이 평생을 사랑했던 물건들을 온 국민이 찾아주시는 효행 관련 박물관에 기증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설아기자 rsa@
러시아의 광활한 대지를 깨우는 남성성악가들의 장중한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모스크바 국립 남성합창단(이하 모스크바 합창단)이 군포문화예술회관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각각 28, 29일 초청 공연을 갖는 것. 모스크바 합창단은 1988년 러시아 정교회 1천년을 기념하며 모스크바시 문화성 후원으로 공훈예술가 발레리 리빈을 예술감독으로 임명, 러시아 최고의 솔리스트들로 창단됐다. 현재 러시아 정교회음악을 바탕으로 클래식과 러시아 전통음악, 러시아작곡가들의 음악세계와 현대합창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이들의 음악은 슬라브 특유의 중후한 저음부로 시작해 클라이막스에 다다르면서 피라미드처럼 차곡차곡 쌓아가는 화음이 돋보이는데, 우리민족의 정서와 비슷해 이번 공연에서 더 큰 감동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적인 가사를 애수에 젖어 감칠맛 나게 표현하는 러시아 가요 ‘검은 눈동자’와 모래시계의 배경음악으로 널리 알려진 ‘백학’, 러시아 민요 중 즐거운 분위기로 사랑을 받고 있는 ‘칼린카’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을 선사한다. 또 오페라 ‘하녀’ 중 ‘경기병의 노래’, 오페라 ‘자유의 바람’…
각 시대의 도자에는 그 시대가 추구하고 있는 사회의 이상향, 즉 이데아(idea)가 그대로 구현돼 왔다. 도자가 그런 이상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합리적 규칙에 따른 활동인 테크네(techne)도 있어야 한다. 이상이 아무리 높아도 그것을 표현해 낼 기술이 없다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데아와 테크네의 조화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안양점 롯데화랑에서 29일까지 열리는 ‘현대도자의 이데아와 테크네의 시학전’이 그것이다. 참여작가 11명은 저마다 다른 양상의 작품을 만들어낸다. 그들의 작품은 도자기 즉 그릇이 아니다. 도자를 매체로 작가들은 시를 썼다. 가면의 형상위에 사람의 얼굴이나 단체사진을 그려 넣은 ‘기억1’ ‘기억2’(김성헌), 마치 태양신의 마차가 지나가는 모습처럼 바퀴 혹은 태양의 이미지를 연이은 ‘태양신’(윤주철), 반으로 잘린 연못위에 잔이 떠있는 모습의 ‘욕망’(원복자)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색적인 작품 관람은 물론 도자에 숨겨진 이데아와 구현된 테크네를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의)031-785-8168. /김재기기자kjj@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이긍희)은 (사)신규장각(대표이사 이지수)과 공동으로 오늘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콘텐츠, 실학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한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기조 강연 ‘우리 문화정체성과 세계화, 산업화 과제’를 맡은 이장호 감독은 영화콘텐츠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한국 사회 문화정체성 갈등 요인을 살피고 세계화와 산업화의 필요성을 역설할 계획이다. 문의)031-231-7255.
경기지역문화예술회관협의회(이하 경문협)는 공동투자·제작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다음달 3, 4일 이틀간 부천시민회관 무대에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도내 공연장에서 잇따라 선보인다. 경문협은 경기지역의 다양한 공연콘텐츠 확보와 문화인프라 구축을 위해 2004년 발족했으며, 지난해 락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을 제작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은 숭고한 사랑의 오페라인 푸치니의 나비부인으로 두 번째 공동제작한 것. 이번 작품에는 국내 최고의 연주력을 인정받고 있는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고, 오페라 최고 지휘자 김덕기(서울대 교수), 오페라와 뮤지컬을 넘나드는 연출가 김학민(경희대 교수)이 힘을 모았다. 또 6차례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출연진으로 무대를 장악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주인공 초초상역으로는 2004년 푸치니 페스티벌에서 초초상을 맡아 국제무대에서도 이미 능력이 검증된 소프라노 김유섬과 신예 소프라노 노정애가 맡았다. ‘프리마돈나오페라’라고 불릴만큼 소프라노의 비중이 높은 작품으로 노련미와 신선함으로 무장한 두 성악가의 모습을 비교하는 것도 덤으로 얻는 재미. 경문협은 특히 일본 춤 전문무용가이자 안무가인 하
동아시아는 주변국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분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무력분쟁이 벌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북한의 핵실험으로 시작된 긴장감 뿐만 아니라 일본의 아시아침략과 한국전쟁 등 분쟁의 고리는 여전하다. 일각에선 그런 반목과 증오의 감정이 아이들에게까지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동아시아의 아이들은 평화를 바라고 있다. 그 아이들의 눈에 비친 평화란 어떤 모습일까? 북한을 비롯한 동아시아 어린이들의 평화에 대한 염원을 엿볼 수 있는 ‘2006 동아시아어린이평화그림전-안녕?친구야!’가 28일까지 용인어린이도서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한국 등 동아시아 각국의 어린이들이 평화를 염원하는 그림 5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회는 화선지에 평화의 글과 그림을 그려 등불로 밝힌 ‘평화의 등’과 동아시아어린이들의 그림전시 ‘안녕?친구야!’, 자신의 몸 전체를 본떠 평화로운 상태를 표현하는 ‘평화를 꿈꾸는 나의 몸’등으로 구성됐다. 체험활동으로 ‘남북한 어린이들이 같이 만난다면 어떤 모습일까?’, 생각하며 직접 공간을 꾸며보는 ‘평화의 꿈상자’와 이야기책 만들기, 북녘만화영화상영 및 북녘이해퀴즈가 있다
도서명 : 스승과 제자 지은이 : 고전연구회 출판사 : 포럼 224쪽, 1만원 지난해 결성된 ‘고전연구회’의 세 번째 결과물이 나왔다. ‘테마로 읽는 고전’ 시리즈의 세 번째 출간물이기도 한 ‘2천년을 기억하는 스승과 제자’가 바로 그것. ‘2천년을 살아남은 명문’과 ‘2천년을 이어져온 논쟁’에 이은 것으로 중국고전을 바탕으로 교육과 관련된 것을 묶었다. 고전의 벽을 허물고 무거운 형식을 버림으로써 일반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기가 집필 방향인만큼 고전이 갖고 있는 무게가 조금은 덜어진 듯 하다. 하지만 그 내용의 중요도와 깨달음은 조금도 변화가 없다. 하나같이 놓치면 아쉬운 주옥같은 고전들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스스로 아는 사람이 으뜸이다. 배워서 알게 된 사람이 그 다음이다. 깨닫지 못한 것을 괴로워하며 힘써 배우는 사람은 또한 그 다음이다. 깨닫지 못했는데 힘써 배우지 않는 사람은 모든 백성 가운데 가장 하류이다” 논어의 계씨편에 기록된 공자의 말처럼 교육의 중요성과 관련된 일련의 고전을 엮고 있다. 공자와 그 제자들간의 문답에서 찾은 가르침과 깨달음의 자세부터 맹자의 사상, 최고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부모와 자식간의 고전에서 찾은 사제관계 등이다.…
도서명 : 아디안텀 블루 지은이 : 오사카 요시오 출판사 : 황매 380쪽, 9천500원 요시카와 에이지가 사람의 기억과 그 속에 담긴 사랑을 맑고 투명하게 묘사한 ‘아디안텀 블루’를 내놓았다. 그의 문학상 수상작인 ‘파일럿 피쉬’의 2부 격으로, 주인공 야마자키에게 다가온 소중한 사람의 기억과 그 속에 담긴 사랑을 묘사한 이야기다. ‘월간 발기’의 편집자인 야마자키는 어느날 SM스타 유카를 통해 물웅덩이만을 찍는 사진작가 요코를 소개받고 사랑을 키워나간다. 사진 촬영을 위해 출장을 간 요코가 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들은 야마자키. 암으로 얼마 남지 않은 삶을 병원에서 마치고 싶지 않다는 요코와 프랑스 니스의 해변마을로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일순간에 잎이 말라 타들어가는 ‘아디안텀 화분’처럼 요코를 떠나보낸 주인공 야마자키는 우울과 상실을 이겨내기 위해 온몸으로 투쟁한다. 불치병과 사랑의 상실 등 국내 드라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이지만 문자가 갖고 있는 매력이 확실히 빛을 발한다. 한편 한일 양국에서 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 제작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본에서는 동명의 영화가 신성 여배우 마쓰시타 나오(20)와 중견 남자배우 아베 히로시(41) 주연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아니 않았다. 표정과 몸짓에서 뿜어나오는 기운 역시 나이를 의심케할만큼 만만치 않았다. 그런데 실제로 만나보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귀여운’ 청년이었기 때문이다. 19일 개봉한 ‘폭력써클’(감독 박기형,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이 수작임이 확인되면서 영화관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극중 악한을 연기한 연제욱(19)이 부상하고 있다. ‘폭력써클’은 선량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원치 않는 폭력에 휩쓸리면서 파멸로 치닫는 이야기. 연제욱은 고등학생이지만 조직폭력배나 다름없는 한종석역을 맡아 냉기가 서늘하게 도는 ‘나쁜 놈’을 연기했다. 관객이 절로 두려움을 느낄 정도. 연기가 너무 생생해 실제 ‘근본’이 의심스럽기까지 했다. 1987년생이니 만으로 아직 10대인 그는 작년 KBS 2TV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2’에서 장난기많고 소심한 고등학생 고상필로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올 2월까지 1년간 출연했다고 하니 10대들에게는 낯이 익을 지도 모르겠다. 그런 그가 ‘폭력써클’에서 180도 변신한 모습을 훌륭하게 선보인 것. 놀랍고 대견하다. “부모님이 시나리오를 보시고 ‘제욱아 이런 연기할 수 있겠니?’라며 걱
내달 17일부터 앙코르 공연되는 뮤지컬 ‘그리스’에 개그맨 홍록기와 가수 박혜경이 출연한다고 오디뮤지컬컴퍼니가 23일 밝혔다. 8월 국립극장 공연에 이어 나루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엄기준, 김소현, 이필승 등 8월 공연 출연진에 개그맨 홍록기, 가수 박혜경 등 새로운 스타들이 가세한다. 홍록기는 2003년 ‘그리스’ 초연과 ‘록키호러쇼’ 등에 출연하면서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해왔다. 박혜경은 작년 ‘마리아 마리아’에서 여주인공 마리아 역을 맡으면서 뮤지컬 무대에 데뷔했다. 이번 공연에서 홍록기는 케니키 역을, 박혜경은 리조 역을 맡아 커플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 기획ㆍ제작 오디뮤지컬컴퍼니 CJ엔터테인먼트 컴퍼니원. 연출 이지나. 12월25일까지. 4만-6만원. ☎1588-5212.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