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를 아랑곳 하지 않는 것이 매미다. 마당 끝의 단풍나무 어디엔가에서 한껏 울어대는 매미 울음은 치솟는 기온에 질세라 째지는 소리를 낸다. 하기야 4-6년을 지낸 후에 번데기로 되었다가 껍질을 벗고 한마리 매미로 태어 났으니 어찌 한인들 없겠는가. 매미의 어원은 개구리나 뻐꾸기 처럼 울음을 본떠서 된 의성어이다. 고어에서는 ‘미야미> 미얌미> 매암이’등으로 쓰였는데 울음 소리는 ‘미얌 미얌’ 또는 ‘매암 매암’으로 적었다. 매미는 4-6년 동안이나 어두은 땅 속에서 굼뱅이로 지내다 어느날 화려한 모습으로 변신해 맑고 깨끗한 울음으로 세상을 노래한다. 그 변신 과정이남달라 불사(不死)와 재생의 상징으로 여겼다. 신선(神仙)이 변신하거나 고승이 해탈할 때 선세라고 하는데 이는 매미가 허물을 벗는 다는 뜻이다. 매미는 오덕(五德)이 있다고 했다. 머리 부분은 관(冠)의 끈이 늘어진 형상이므로 문(文)이 있어 일덕(一德)이고, 오로지 맑은 이슬만 먹고 살므로 맑고 깨끗한 청(淸)이 이덕(二德)이며, 사람이 먹는 곡식을 먹지 않으니 그 염(廉)이 삼덕(三德)이고, 다른 벌레들 처럼 굳이집을 짓지 않고 그늘에서 사니 그 검(儉)이 사덕(四德)이며, 철에 맡추어…
쓰레기 종량제가 도입될 당시만해도 시민과 지자체 간에는 적지 않은 마찰이 있었다. 그러나 쓰레기 종량제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가 높아진데다 현실적으로 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오늘날 쓰레기 종량제는 정착된 상태다. 그런데 쓰레기 종량제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면서 시민의 이해(利害)가 걸린 쓰레기 봉투를 제멋대로 제작, 판매한다면 이는 종량제 자체를 문란케 할 뿐아니라 자칫 사회문제화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불량 쓰레기 봉투가 나돌고 있는 곳은 도내에서 도시 규모 1,2위를 다투고 있는 수원시와 성남시로 알려졌다. 두 도시에서 판매되고 있는 불량 쓰레기 봉투는 지정된 규격보다 크거나 작은 것이 정상 쓰레기 봉투와 다르다. 성남시의 경우 W화학 등 8개 업체에 종량제 봉투 제작을 대행시키고 있는데 가로 세로 길이가 1~2cm 정도 크거나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예컨대 50리터 짜리 봉투는 정품에 비해 가로는 0.5mm가 크고, 새로는 1.5cm가 작았고, 10리터 짜리는 세로가 1cm 작고, 20리터 짜리는 가로 세로 모두 0.5cm 작았다. 수원시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했다. 혹자는 쓰레기 봉투의 크기가 다소 적거나 큰 것이 무슨 문제가 될 것이냐고 반문
도내 아파트 등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주민들이 술렁이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재산세를 큰 폭으로 인상 부과하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듣기에도 거북한 조세저항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사회불안 요인 중 가장 경계해야 될 것으로 해소 방안을 모색해야 된다. 경기도와 시군에 따르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재산세가 크게 올라 과천시의 경우는 104.9%, 성남시 99.8%, 광명시 84.9%가 각각 인상되었다. 이는 과거보다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며 일부지역의 주상 복합 아파트는 340여%가 인상되기도 했다. 특히 백궁·정자지구는 평균적으로 300%가 올라 서울 강남지역보다 재산세가 높게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재산세가 가파르게 인상된 것은 정부가 부동산 가격인상 억제정책과 재산세 부담 불균형 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공동주택에 대한 재산세 부과를 면적기준에서 싯가 기준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재산세가 크게 오르자 주민들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는 관계없이 경기침체에 따른 생활고가 극심한데 이를 감안치 않고 세금만 거두어 들인다는 불평을 쏟아놓고 있는 것이다. 또 주민들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 결국은 짐이 되고 있다며 아파트가
우리나라 최초로 10환 짜리 우표에 적십자 기금 5환을 더한 15환 짜리 우표가 발행된 것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부산 피난 정부 시절이었다. 전쟁 통에 양주삼 대한적십자 총재를 비롯한 지도급 인사들이 인민군에 납치되고, 피난을 가지 못한 적십자사는 서울에서 고초를 겪기도 했다. 이 때 부산에 대한적십자사 중앙연락위원회가 창립돼 김활란(金活蘭)이 위원장으로 활약했으나 얼마 뒤 공보처장으로 입각하는 바람에 적십자 활동은 사실상 멈추고 말았다. 이런 시기에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적십자 명예 총재 자격으로 적십자 회비 모금을 위한 대통령 선포문을 공보처를 통해 발표하고, 나아가서는 적십자 기금 모으기 우표까지 발행 하도록 지시했던 것이다. 당시 돈 미화 4만 달러를 기증한 캐나다 적십자사의 도움도 컸다. 피난지 부산에 집결한 적십자 부녀 봉사원들은 이 돈으로 광목을 사들여 군병원에 입원 중인 장병들의 환자복 1만여 벌을 만들어 입혔는데 이때 부산시내의 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재봉일을 도왔다. 당시의 서독은 부산에 서독적십자병원을 세워 주었고, 유엔 16개 참전국과는 별도로 스웨덴, 인도, 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 등 5개국에서는 야전병원과 적십자병원을 개
나라간 경계선의 분쟁은 끝이 없다. 군사열도를 둘러싼 중국·일본·베트남 및 월남의 공방은 이분야 맘모스급 이다. 중국은 이 지역의 기득권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을 이주시키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기득권을 인정할 수 없다하고 우익단체는 한술 더떠 상륙을시도, 중국경비병과 충돌을 빗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일본은 독도를 다게시마(竹島)라고 부르며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 시비를 벌이고 있다. 몇 년전만해도 외무성관리들이 시비를 벌여 왔지만 최근에는 고이즈미 준 이찌로 일본 수상까지 나서서 자국내 영토임을 주장하고 있다. 각국이 영토분쟁에 끼어 드는 것은 영토 확장의 뜻도 있지만 석유등 각종 자원때문이다. 군사열도나 독도 모두 석유 부존가능이 높은 곳이다. 그런데 이러한 구역 다툼은 국내에서도 사그러들지 않아 해당지역주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간 경계선 다툼도 그 속내를 보면 국제간 영토분쟁의 핵심인 자원쟁탈과 다를게 없다. 주민과 토지등 재산에서 거두어 들이는 지방세를 포기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수원 용인간, 군포 의왕간, 남양주 구리간, 용인 성남간, 용인 이천간 등의 분쟁은 끝이 안보인다. 이지역 모두 지가가 높다보니 거두어 들이는 지방세 역시…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이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크게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중소기업체들은 가능한한 전 직종에 대해 모자라는 인력을 해외 연수생에 의존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중기 경기지회는 연수업체 신청을 받아 지난 16일 마감한 결과 도내 860개 업체에서 4천44명을 신청했다. 이는 전국 신청업체수의 33.7%와 신청연수생 34.4%를 점하는 것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와 경기도지회는 지난 3월의 1차 신청시 756개 업체에서 3천338명을 접수 받았고 4월 2차시에는 777개 업체 3천 347명을 받았다. 이를 미루어 볼때 도내 중소기업들이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크게 선호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도내 업체들은 이들 외국 산업연수생에 크게 의지하고 있는 셈이다. 도내 중소기업들 특히 공장들은 사면초가의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처음에 입주할 때부터 겪기 시작한 고통이 그칠 줄 모르는 것이다. 경기가 좋아 공장을 늘리려 해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고 사업이 제대로 안돼 업종을 바꾸려 해도 뜻대로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대개의 중소기업체들이 인력난에 시달려 외국연수생이 아니면 기업을 경영할 수 없게 되었다. 고유가와 내수부진 등으로…
올 여름 10년만의 폭염이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 보낼 기상 정보가 아니다. 우리는 흔히 자연에 의한 재해로 장마철의 홍수와 엄동의 설화, 임야의 자연 발화 정도로 이해해 왔다. 그러나 지구의 온난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이미 서구에서는 폭염이 자연 재해로 자리잡았고, 우리나라도 예외 일 수 없게 됐다. 이같은 상황을 재빠르게 알아 차린 경기도가 폭염 대책을 마련 했다고 하는데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도가 마련한 폭염대책은 상당히 광범위하다. 우선 폭염에 관한 정보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도민에게 알리고,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응급 진료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고층 빌딩이나 아파트, 대형 쇼핑몰 등 다중 이용 시설의 정전사태를 막기위해 전기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폭염에 약한 노약자들의 사망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양로원과 노인 집단 거주 시설에 대한 관리대책을 세운다는 것이다. 이밖에 도시에 비해 사정이 좋지 않은 도서와 농촌지역에 대한 식수 공급도 점검하는 일방 고온에 편승해 생기는 전염병과 농작물의 병충해, 가축 폐사, 정유 및 가스 저장 탱크의 폭발 가능성까지 특별 점검한다는 것이 골자다. 대책 자체로만 본다
일본인 북한 피랍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단신 귀국하고 있었던 소가히토미(曾我ひとみ·45) 여인은 지난 9일 평양에서 날아온 월북 미군 이자 남편인 찰스 젠킨스(64)가 인도네시아 공항에 도착하자 왈칵 달겨들어 뜨거운 키스를 퍼부었다. 두 사람은 부부 사이인데다 사로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보건말건 애정 표현을 한 것에 불과 하지만 보수적인 일본 여성들이 보기에는 어색도 하고, 아무리 미국 남편과 살았기로서니 저토록 변할까 싶어 혀를 찼을지도 모른다. 1965년 1월 월북한 젠킨스는 인민무력부 산하 외국어 교육기관인 압록강대학에서 영어 교원으로 일하다 학생 신분인 소가를 만나, 19살의 나이 차에도 불구 하고 1980년 결혼했다. 아마도 ‘탈영병’과 ‘피랍자’라는 기이한 운명이 두 사람을 부부로 함께 살도록 부추겼는지 모른다. 두 사람 사이에는 두 딸이 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해후한 네가족은 18일 일본에 안착했다. 그런데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젠킨스와 두 딸은 쟈카르타에 올 때까지 가슴에 달고 있었던 김일성 배지를 떼어 버린 채였다. 평양에 있는 동안 단 하루도 떼는 일없이 달고 다니던 배지를 자유의 땅에 와서 떼어 버린것은 우리 시각으로 볼 때 너무
서울지하철 및 도시철도공사노조와 함께 인천·부산·대구 지하철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도내에서는 환경미화원, 도로보수원, 하수도준설원, 주차관리원까지 전면 파업을 선언하고 나서서 자칫 쓰레기와 교통대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인천과 서울의 지하철 노사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주5일제 시행을 위한 인력 충원, 임금 인상 등의 쟁점을 놓고 조정회의를 가졌지만 입장차가 워낙 커서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부산·대구 지하철 노사도 쟁점이 서울과 비슷해 협상이 쉽지 만은 않을 것 같다. 노사의 힘겨루기를 바라보면서 벌써부터 걱정과 두려움에 차 있는 것은 시민들 뿐이다. 이미 여러차례 교통대란을 겪은 경험이 있는데다 교통대란이 가져다 주는 개인 또는 집단의 피해가 얼마나 크고 엄청난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개 시·군이 연관된 환경미화원과 도로보수원 등의 파업 예고도 예사로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 경기도 노동조합은 17일 손학규 지사와의 면담에서 근로조건의 후퇴없는 주5일제 실시와 인력 충원, 기본급 인상과 일시 사역 인부의 상용화 등 5개항의 개선을 요구했지만 도가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협상이 중
경기도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 살다보니 파생되는 문제도 한 둘이 아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생활의 필수품이 되고 있는 자동차의 주차 공간이 부족하여 주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이미 주택가에서는 ‘주차전쟁’이라고까지 하며 주차공간 확보와 지키기에 혈안이 될 정도다. 이같이 주차난이 심각한 것은 최근 발표된 통계에서도 증명이 되고 있다. 경기도가 집계 발표한 내용을 보면 지난 3월 말 현재 경기도내에 등록 된 차량대수는 총 326만 7천 855대인데 확보된 주차면수는 225만 2천 987면으로 101만여면이 부족하다. 주차 확보율이 68.9%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이다. 주차면을 확보치 못하고 있는 101만여대의 차량은 불법주차를 하고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매일 같이 범법차량이 101만대가 되고 있다는 얘기다. 기막힌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수원의 경우 32만 1천대의 차량이 등록되어 있는데 이중 21만 8천여대만이 주차장을 학보하고 있고 나머지 10만 1천여대는 주택가, 도로변 등 주차금지 구역에 무단 주차하고 있는 것이다. 또 안산시도 8만여대가 용인시는 5만여대가 불법주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시군이 비슷한 수준의 주차난을 겪고 있지만 농촌